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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부터 글을 써보려고 한다
나는 지금 조용한 화면 앞에서 일한다.
가격을 검수하고, 오류를 찾고, 숫자를 맞추는 일.
처음에는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일이었다.
그런데 이상하게도 나는 일 속에서 계속 같은 걸 발견했다.
사람마다 일하는 방식이 다르고,
누군가는 빠르고, 누군가는 정확하고,
누군가는 구조를 만든다.
나는 후자였다.
예전에는 성형외과 고객센터에서 사람을 상대했고,
그전에는 또 다른 일을 했고,
지금은 숫자와 화면을 본다.
겉으로 보면 완전히 다른 일들인데
돌아보니 하나로 이어져 있었다.
나는 늘 흐름을 보고 있었다.
사람이 왜 이렇게 움직이는지,
일이 왜 꼬이는지,
어떻게 하면 더 편해지는지.
나는 일을 하는 사람이라기보다
판을 정리하는 사람이었다.
그래서 오늘부터 글을 써보려고 한다.
거창한 정보도 아니고,
전문가처럼 보이기 위한 글도 아니다.
그냥 내가 일하면서 느끼는 구조,
사람, 시스템, 그리고 삶에 대한 기록.
어쩌면 이 글들이
나만의 판을 만들어가는 과정일지도 모르겠다.
오늘은 그냥 시작.
완벽하지 않아도,
일단 써보기로 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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